조모(JOMO)족과 포모(FOMO)증후군
- 세계 이슈
- 2020. 2. 24. 11:46
조모 JOMO(Joy of Missing Out) 현상과 뜻
요즘들어 새로 생긴 말이고, 사람들이 많이 공감하는 현상입니다.
바로 조모현상이라고 부르는 이것은 아주 간단히 말해서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설치한 SNS를 할 수 있는 앱을 삭제하면서 온라인 관계를 정리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이런 현상에 앞서 요즘 전 세계적으로 SNS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활동으로 자리잡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조모(JOMO)현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하는데, 이유로는 날마다 하는 스마트폰에서는 우리 개인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과다한 정보의 양과 굳이 필요하지 않지만 알아둬야 할 것 같은 피로감을 느끼게 만드는 인간관계에 지친 사람들이 이제는 자신만의 시간을 우선시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이런 조모(JOMO)현상을 보면서 사람들은 왜? 굳이 이렇게까지 극단적으로 관계를 정리할까? 라는 생각을 해보신 분도 많은데, 가끔이지만 어느 사람들은 “아무리 우리가 인스타그램에서 사람들이 그들의 최고의 순간을 담은 사진을 올린 것을 인지하고 그들의 일상이 매일 저렇지 않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해도, 사람인지라 상대적으로 불행감을 느끼기 마련임.. 그래서 나도 몇 달 전에 끊었는데.. 한 일주일만 참으면 다시 인스타그램 보고 싶지도 않게 됨. 일단 주변사람들 인생사는 사진을 안 보게 되니까 생각도 안 나고, 온전히 나 자신에게만 신경 쓰게 되고, 행복감이 올라가는 걸 경험함. 그리고 광고에 매사에 노출되어 있다 보니 엄청 피곤했는데.. 정신적으로 에너지가 남게 되고 안정됨.”이라는 말을 합니다.
위와 같은 사람의 말에 사람들은 다수가 공감을 하고 있고, 저 역시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과 같은 SNS를 의도치 않지만 2주정도 강제로 끊을 수밖에 없던 적이 있었는데, 첫 1주일이 힘들지 그 후로는 정말 생각이 크게 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다시 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예전처럼 열정을 갖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일기나 하루의 일을 소소하게 올리는 정도고, 이마저도 생각나면 하고, 생각 없으면 안하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조모(JOMO)현상을 부추기는 도우미?
이런 조모 현상이 단순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고, 점점 확산되가는 분위기인데, 이 것은 조모 현상을 확신시키는 관련 앱의 등장과 이 앱의 사용자가 늘어나는 것을 보고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조모 현상을 확산시킨다는 앱인 “포레스트”는 지금 200만명이 넘는 이용자 수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 앱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앱으로 사용자의 스마트폰 이용도를 제한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폰에는 이미 “스크린타임”이라는 앱 사용 시간을 분류해서 보여주는 기능이 있어, 사용자가 SNS를 사용함에 있어 그 시간대를 제한하거나 조절할 수 있는 것을 도와준다고 합니다.
이에 한 사용자는 “매일같이 인스타하면서 매번 열심히 꾸미고 올렸는데 반응이 항상 원하는 만큼이 안 나오니까 불안하고 뒤쳐지는 느낌에 우울했었습니다. 그러나 마음먹고 비활성화 시키고 SNS 앱 삭제 시키니까 놀라울 만큼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행복감이 다시 찾아오더라. 인생의 낭비라고는 말 못하겠습니다만 절대 행복의 척도는 아닌 것을 알게 됐습니다.”라는 말을 하면서 자신이 경험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조모(JOMO)현상 확산?
이런 조모(JOMO)현상은 다른 말로도 불리는데, 일예로 인터넷에 SNS 한 달 끊기 챌린지라는 것이 유행을 하면서 이 챌린지에 동조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챌린지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아침에 눈뜨면 스마트폰을 습관적으로 확인하는 생활패턴의 개선을 위해 알림이나 관련 앱을 삭제하면서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스마트폰을 하는 시간에 다른 활동을 하는데, 평소 자신이 하고 싶었던 취미나 방 청소, 옷 정리, 요리 연습 등등 스마트폰을 하지 않고, 활동적인 생활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런 조모(JOMO)현상은 지금 청년층에서 많이 확산된다고 말을 하는데, 이유로는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덩달아 남의 자식이나 타인과 비교되는 무한경쟁의 시대를 살면서 삶에 지친사람들이 많이 동참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먼저 SNS를 끊고, 굳이 중요도가 없는 모임은 참여하지 않으며 스스로를 아웃사이더로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굳이 이런 사람들을 아웃사이더라고 불러야 하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에 한 체험자는 “자신이 정말로 쉬고 싶으면 전자기기를 멀리해야 된다. 폰 보면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들락날락 거리는 건 진정한 휴식이 아닙니다.”라고 자신의 경험과 조언을 합니다.
조모(JOMO)현상과 관련 산업
또한, 조모(JOMO)현상이 확산됨에 따라 SNS뿐 아니라 스마트폰, 인터넷 등으로부터 단절된 삶을 살며 스스로를 즐기는 “조모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조모 여행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편의를 제공하는 업체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업체들은 사용자들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전자기기의 사용을 최소한으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자연과 어울려서 힐링을 할 수 있는 코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런 이유에서 일까? 실제로 항공권과 여행 검색엔진인 “스카이스캐너”가 발표한 자료 중 “2020 한국 여행 트랜드”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고, 인기 있는 여행 키워드로 “느린여행”과 “조모 여행”을 찾는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을 보고 한 사용자는 “SNS가 없던 시절에는 안하는 사람이 평범한 사람이었기에 오히려 SNS를 하는 사람에게 ‘SNS족’이라고 하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닌가? 그러므로 다시 안하는 사람이 평범한 사람인 것으로 되돌아가는 현상 같다.”라는 말을 합니다.
포모(FOMO)증후군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증후군 뜻
포모(FOMO)증후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놓치거나 제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포모는 2000년 마케팅 전략가 댄 허먼(Dan Herman)이 제품의 수량을 일부로 조절하는데, 댄 허먼은 공급량을 확 줄여버려서 소비자들에게 얼만 남지 않다는 불안감과 조급함을 주는 마케팅으로 사용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이 말이 변형되서 지금의 '매진 임박', '한정 수량' 등의 판매전략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포모는 단순 마케팅 기법이었는데, 2004년경 세계 굴지의 대학교인 하버드 경영대학원과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그 당시의 포모 마케팅을 사회병리 현상의 하나로 각종 논문을 내놨습니다.
심지어 이 당시 미국과 영국에서는 성인의 과반수 정도가 이 포모 증세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통계가 나오면서 지금의 포모증후군이라는 신조어가 나왔다고 합니다.
포모(FOMO)증후군의 확산
이런 포모(FOMO)증후군이 부각되며 확산된 계기는 ‘SNS’의 확산 때문이라고 합니다. 특히, 이 문제가 확산되는 이유로는 지금의 우리는 1년 내내 스마트폰을 이용해 SNS를 즐기기 때문이라는 말이 많습니다. 더군다나 이용자들은 남들보다 더 빨리, 더 새로운 정보를 알려고 하는 마음을 자연스러움보다는 강박적으로 느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일예로 포모(FOMO)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하루종일 모든 행동을 함에 있어 스마트폰과 SNS를 확인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자면서도 틈틈이 일어나서 확인하는 사람도 있다고하니 충격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스마트폰을 켜고, SNS에 들어가서 나와는 상관없는 사람들의 일상을 보고, 공유하고, 공감하고, 자신 역시 무엇을 하든 SNS에 소식을 올려 사람들의 관심을 얻는다고 합니다.
이런 포모 증후군에 대해 한 누리꾼 “성향차이라고 생각함. sns 잘하고 있는 사람한테 sns는 시간낭비라고 조롱할 필요 없고, sns 하지 않는 사람한테 시대에 뒤쳐진다고 타박할 필요 없음. 성향에 따라 본인 인생 잘 살면 그만.”이라며 이런 포모 증후군이 나오게 된 최초의 시발점인 타인의 잣대에 대해 비판을 합니다.
포모(FOMO)증후군의 사례
포모(FOMO)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남보다 많은 정보를 갖고 있고, 늘 새로운 것을 먼저 접하기에 만족도가 높을 것 같지만 생각외로 만족도가 낮다고 합니다. 이유로는 이렇게 정보를 얻어도 몇 분 몇 초 만에 계속 새로운 정보들이 나오고, 나보다 늘 행복해보이는 사람들의 일상이 넘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예를들어 내가 오늘 BMW차를 계약했는데, 너무나도 행복했는데, SNS를 하니 사람들은 벤틀리나 람보르기니를 타고 다니는 것을 보니 내가 지금 뭐하는 건가? 라는 생각을 하며 다시금 우울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삶을 정의하는 것중 하나가 ‘삶을 B와 D 사이의 C다.’라는 말이 유명한데, 늘 우리는 선택을 해야하는 삶을 살고, 이 선택에 따른 기회비용이 발생하는데 이건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에 라이프해커(lifehacker.com) 잡지에서는 포모증후군을 "만일 당신이 쿠킹 클래스를 시작했는데, 몇몇 친구들은 요가를 배우고 있다면, 당신은 소외감이나 두려움을 느끼는가?"라고 물었을 때 “YES”라는 답이 나온다면 의심해봐야 할 것 이라고 합니다.
이는 막연히 나도 그것을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을 받고, 내가 하지 못하는 것인데도 질투심이나 소외감을 받는다면 그 사람은 포모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끝으로 이렇게 신조어가 남발하는 세상에서 남의 시선을 안보고 살 수는 없지만 이런 삶이 도가 지나치면 결국 현재를 살아가는 스스로가 자신을 잃어버리며 빈껍데기로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남 눈치는 적당히 보면서 일단 위에 한 달만이라도 조모족이 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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