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실장 사퇴설?
- 세계 이슈
- 2020. 7. 30. 14:18
윤건영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중 복심'으로 꼽히는며,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하고 있었는데,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당연스럽게도 이에 따라 총선 준비를 위해 내달 실장직을 사퇴할 것이란 설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외부에 윤건영 실장 출마와 관련한 움직임이 있는 건 사실이다. 무엇보다 본인이 고민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지만 윤건영 실장의 '결심 농도'와 관련해서는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윤건영 실장의 사퇴설에 대해 이 관계자는 "아직 결심을 논할 정도의 단계는 아닌 듯하다"고 말하며, 청와대 기류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윤건영 실장의 출마를 허락했다는 말이 나오는 데에 부인하는 분위기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윤건영 실장의 내달 사임설이 지나가는 설로 보이지 않는다"고 내년 총선에 뛰어 들 것 같다고 말을 했습니다.
이와 같은 사퇴설에 대해 윤건영 실장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언급을 아끼며, "제 일을 묵묵히 하고 있다. 이를 있는 그대로 봐달라"고 전했다고 합니다.
윤건영 실장의 사퇴설에 앞서 국회의원 출마에 대해 청와대 참모로서 성실히 일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로도 보이지만 출마설에는 완전히 선긋기를 하지 않은 차원으로 보이며, '12월에 직을 관둔다는 보도가 있다'는 데에는 "기사를 보지 못했다"고 짧게 말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윤건영 실장이 사퇴하면 후임이 마땅치 않아 그의 출마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같이 나온다고 합니다.
윤건영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을 할 때 정무비서관을 지냈고 국회의원 땐 보좌관으로 일하는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문 대통령과 동기화 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로 2018년 1·2차 대북 특사단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고 최근 문재인 대통령 모친상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의문을 직접 북측으로부터 받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한 인물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때 조의문 전달 과정을 통일부가 몰랐던 것으로 알려져 '통일부 패싱' 논란 속 청와대 내 윤건영 실장의 입지가 재확인되는 계기도 보여줬습니다.
윤건영 실장이 사퇴 후 출마할 경우에는 출마 지역으로는 윤건영 실장의 현 거주지인 경기 부천을 비롯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지역구인 서울 구로을, 문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을 등이 거론 된다고 하는데, 입각 당시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박 장관의 지역구 출마가 유력한 분위기이지만 박 장관 본인이 직접 언론 등을 통해 불출마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적은 없어 박 장관의 출마 여지 또한 변수로 작용한다고 합니다.
윤건영 실장의 사퇴 후 국회의원 선거 출마시에는 공석이 된 국정기획상황실장 자리를 채우기 위한 인선 등 청와대 인사개편 및 개각 또한 맞물려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현재 청와대 안팎에선 강기정 정무수석과 김광진 정무비서관을 비롯해 고민정 대변인, 유송화 춘추관장 등의 총선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된다고 합니다. 이들 중 강 수석은 광주 북구갑에서 3선 의원, 유 관장은 서울 노원구의원을 지내 해당 지역과 인연이 있고, 김 비서관은 전남 순천, 고 대변인은 중·고교를 나온 경기 성남 분당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고 합니다.
윤건영 실장의 사퇴와 맞물려 총선을 앞두고 핵심 참모진들의 출마설이 안팎으로 거론되면서 임기 반환점을 맞은 중대한 시기에 내부에서 '총선만 바라본다'는 지적도 제기되는데,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집권 3년 차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2019년은 정책의 성과들을 국민들이 삶 속에서 확실히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권력기관 개혁, 일자리정책 등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가 부족했다는 평가로, 답답해진 문 대통령이 직접 정책을 챙기고 나서자 '만기친람'이라는 비판까지 나온 상황에 한 여권 관계자는 "청와대 출신 출마자들은 재빨리 노선정리를 해 참모진이 국정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을 한다고 합니다.
이번 윤건영 실장의 출마에 앞서 사퇴까지 이어진다면 이번 정권에 큰 타격이 올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희상 국회의장의 강제징용 법안 (0) | 2020.07.30 |
---|---|
문희상 국회의장 대한항공 취업청탁 의혹 (0) | 2020.07.30 |
문무일 고려대 교수 행보 (0) | 2020.07.30 |
래퍼 주스 월드 사망 (0) | 2020.07.30 |
대입제도 개편안 내용 (0) | 2020.07.30 |